셜록 홈즈 전집 2 - ![]()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황금가지 |
어린 시절 40권짜리 단편집으로 처음 만났던 셔얼록 호움즈!! 집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못했던 그 시절! 40권짜리 전집은 아니지만 아버지께서 얻어오신 20여권의 이빨빠진 단편집은 어린시절 한국 최고의 탐정이 되겠다는 꿈을 저에게 심어주었다! 그리고 최근! 9권짜리 전집을 구입하면서 어린시절의 셔얼록 호움즈는 막을 내리고 셜록 홈즈가 내 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주홍색 연구(1권)에서 만난 셜록 홈즈는 어린시절 동경의 눈으로만 봐왔던 명탐정은 아니었다. 머리가 굵어졌고 다른 추리소설도 많이 읽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추리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하고 단서를 남겨주는 등의 독자를 위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어서 이거 추리소설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2권인 네 사람의 서명에서는 초반부에서부터 충격적인 장면을 맞이하게 된다. 후어얼!! 셜록 홈즈가 마약 중독자였다니.... 소매를 걷어올린 홈즈의 팔에 자리잡고 있을 주삿바늘 자국을 생각하니 어릴적 동경했던 명탐정이 코카인 중독자로 설정이 되었다니...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다. 흑흑흑!! 코난도일의 작품 세계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세계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도 이 작품을 통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소설 안에 추리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트릭을 설치해서 독자의 추리를 방해하고 해명하는 부류라면 코난도일은 홈즈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앞세우고 독자들에게 해외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류의 작가라는 느낌이랄까!! 네 사람의 서명! 내가 생각하기엔 작가는 독자에게 사건의 해결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서도 제공하지 않는다. 그저 홈즈의 관찰력과 그를 통해 추리해가는 능력! 바이올린 즉흥곡을 연주하고 온갖 상식에 능통한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을 뿐이었다. 또한 그 당시 영국인이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도 공감하기 힘들었고 철저하게 영국인들의 눈에서 묘사된 세포이 항쟁이 상당히 거슬렸다. 공감하기엔 시대가 많이 흘렀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셜록 홈즈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데에는 이 소설만큼 요긴한것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달의 어두운 측면을 본 느낌이랄까! 마지막으로 인간의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탐욕이라는 것이 불러들이는 파멸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이렇고 적어 놓고 보니 완전히 혹평을 했군! 셜록홈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꼭 읽어보시기 바란다. 술술 읽히는 이야기가 자체는 지루하지 않고 상당히 재미있다. 추리소설이 주는 재미가 조금 부족하다 싶을 뿐 이야기가 주는 재미는 쏠쏠하다. |
http://stlkb121.egloos.com2009-02-18T12:55:270.3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근데 접착력이 좀 형편없어서 나중엔 책장이 막 떨어지고 요래요래.=ㅅ=
소장하는 뿌듯함이 있긴 하지만
양장본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대략 뷁! 스럽다는...
양장이라서 더욱 더 좋다지요! 힛힛~
하나씩 소장하고 있군요! ^^
저도 조만간 읽게 될듯 싶습니다. ^^
콜라도 코카인이 들어간 처방 + 사이다 였으니..
그래도 어렸을적 동경하던 홈즈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나름 괜찮았습니다. ^^
뱀발 겸 사소한 태클을 걸자면... 코카인은 코로 흡입하니까 아마 팔에 주사자국이 막 나있진 않았을겁니다;
팔을 걷어도 멀쩡할테니 너무 충격 받지 않으셔도 될지도...
제 어린시절 영웅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충격이 조금 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