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12일
13권의 책을 읽는 즐거움이 있는 단편집 꿈을 걷다!
꿈을 걷다 - ![]() 김정률 외 지음/로크미디어 |
경계문학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얼마전 구입한 판타스틱에 따르면 슬립스트림 소설이라고 해서 주류와 판타지, 주류와 SF가 혼성된 이야기를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무협, 판타지, SF를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퓨전 짬뽕과도 같은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12명의 작가가 들려주는 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이야기! 세계관이 다른 12가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책을 읽어나감에 있어서는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다. 단편 하나를 다 읽은 후에 성격이 다른 세계로 다시 몰입해 들어가기가 나로서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2일이면 다 읽겠지 생각했지만 오늘에서야 완독을 하기에 이르렀다. ^^ 12명의 작가 작품을 평가할 만큼의 역량을 내가 갖추지 못한 관계로 마음에 들었던 5작품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독후감을 대신해 볼까 한다. ^^ 철저하게 주관적인 취향에서 작품들에 대한 느낌이나 소감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이점 양해해 주기 바란다. 1. 진산 - 두 왕자와 시인이야기, 그릇과 시인이야기 개인적으로 꿈을 걷다 12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두 왕자 이야기에서는 소설가와 이계의 세계에 존재하는 음유시인과의 관계 설정, 두왕자가 지니는 상징성,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모두 공감했다. 그리고 그릇 이야기는 개인적 취향과 사상이 나와 너무나 일치해서 200% 공감한 작품이다. 그릇 이야기 말미에 언급되는 종교에 대한 삐딱한 시선! 그것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종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시선과 너무나도 일치해서... 2. 김정률 - 이계의 구원자 오락적인 재미를 준다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이계의 구원자가 독보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무협과 판타지가 섞인 퓨전물로 무협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린 작품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무협지에 빠지는가보다 싶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3. 이재일 - 삼휘도에 관한 12가지 이야기 1인칭 소설인데 각 장마다 화자가 바뀌는 묘한 단편이었다. 단편이라고 하기엔 머쓱한 길이도 묘하다면 묘했다. 이건 중편이잖아!~ ^^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액션신에 박진감을 더해서 장편으로 뽑아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등장 인물의 캐릭터성도 나름 괜찮핬다. 마지막 장에서 밝혀지는 삼휘도의 정체와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4. 문영 - 구도 2, 3번 작품이 오락적인 재미와 동적인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고 한다면, 구도라는 작품은 여백이 많은 동양화를 보고 느끼는 정적인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5. 하지은 - 앵무새는 단지 배가 고팠을 뿐이다.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판타지 물임에도 어울리지 않는 현대적 대사가 자아내는 웃음이 이 작품의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대사로 인해 작품 전체가 가벼워 보이는 역효과가.... 꿈을 꾸러 간다는 재무대신의 마지막 대사는 꿈을 좇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좋은 메시지로 다가갔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꿈을 걷다라는 작품집의 제목과도 묘하게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경계 문학이 어떤 것인지 궁금한 분, 잘나가는 장르문학 직가들의 작품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책 값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단편집이니 주저하지 마시길!! PS 4~50분간 쓰던 독후감이 알라딘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날아가 버렸다. 마음 한켠에 불편한 마음을 안고 쓴 감상문이라 두서도 없고 뒤죽박죽일지도 모르니 많은 양해 바란다. 아윽! 알라딘 오늘을 잊지 않으리.... ㅜㅜ |
http://stlkb121.egloos.com2009-03-12T06:17: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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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3/12 15:17 | 미도리의 도서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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