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24일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 바보가 세상의 보물이 되기까지....
외딴집 - 상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나의 점수 : ★★★★★
외딴집 - 하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나의 점수 : ★★★★★
누군가와 이름없는 독에 등장한 스기무라 사부로를 통해 현대 사회파 추리소설의 재미와 문학적 감성을 동시에 전해 줬던 작가 미야베 미유키! 그녀가 이번에는 시대와 배경을 에도로 옮겨 사회파 추리소설의 재미와 문학적 감성을 200% 전한다. 미미여사는 천재 작가다! 크흑!
북스피어에서 미야베월드 제 2막 이라고 따로 분류제목을 붙인 이유는 배경이 현대가 아니라 에도 시대라는 점이다. 외딴집은 한국에 소개된 미야베 월드 제 2막의 첫번째 작품으로 도서정가제 품목에서 풀려 비교적 부담없는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외딴집의 시대적 배경은 에도시대, 배경이 되는 곳은 가상의 번인 마루미 번이다. 시대물이라는 생각에 따분하고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는 고어체가 득실득실할 것 같은 작품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뭐 사실 첫 부분이 조금 생소하고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4~50페이지만 큰 위기 없이 넘긴다면 그 이후는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고 있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시대물이라고 해서 겁먹지 말고 약간(?)의 인내심을 마음에 품고 책장을 넘기기 바란다.
이야기에 앞서 마루미번의 지도와 복잡하고 생소한 관직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어 독자들의 기를 죽인다. 하지만 여기에 현혹되지는 말자. 지도는 밥짓는 마을이니 어부 마을이니 서쪽 파수막이니 이런식으로 언급될때마다 슬쩍쓸쩍 보면서 위치를 파악해두기만 하면 되고 관직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히키테는 우리나라의 포졸 정도로만 생각하면 되고 사지 가문은 생각하기 쉽게 어의 허준의 가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복잡하게 얽혀있는듯 하지만 주요 인물이 누구인지를 파악하기만 하면 헤깔리기 쉬운 일본 이름도 교통정리가 되고 내용을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1. 처음에 등장하는 호와 호를 친 동생처럼 돌봐주는 여자 히키테 우사의 이야기,
2. 근대 문물에 눈을 뜨고 미신을 타파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도 미신에 얽혀 있는 권력앞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가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신념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지 가문의 게이치로와 그를 동경하는 우사의 이야기,
3. 마을의 재앙을 몰고온 악귀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린 가가와 그의 시중을 들면서 가가에게서 이것저것 배워가는 호의 이야기,
4. 권력과 상황에 편승에 자신의 연적을 독살하는 가지와라 미네와 이를 알면서도 번의 붕괴를 막기 위해 침묵할 수 밖에 없는 게이치로와 와타베의 이야기,
크게 이렇게 4가지를 염두해 두고 책을 읽으면 읽으면 될 듯 싶다.
아호와 우사의 이야기에서는 피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정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 반면 가가의 유배와 관련하여 벌어지는 독살과 괴소문 그리고 이를 이용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가진것을 지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추악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진자들의 추악함, 우매한 대중의 무지함, 그럼에도 그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인간적 정과 따스함! 미미여사는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무대에서 보여주고, 조금은 가슴 아픈 전개를 통해 작은 희망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바보(일본어 발음으로 바보는 아호임)의 호인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 호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알아가고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깨우치는 과정을.... 그리고 나아가 이 세상을 구원(?)할 보물이 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해 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소장가치가 있고 두고두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좋은 작품임을 미도리가 보증합니다. ^^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외딴집 / 미야베 미유키 by 노리기구리
- 별을 쫓는 자 by kuroneko
- 외딴집 by 용PD
- 도서관련 잡상.. by 흰토끼
- 2008 독서다이어리 4 <외딴집> by 타오르는푸른나무
# by | 2009/07/24 19:28 | 미도리의 도서관 | 트랙백 | 덧글(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확실히 소장가치가 있을만큼 재밌죠...+ㅁ+!!
초반이 조금 힘들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정말 좋은 작품이예요! ^^